
QWER은 오는 23일 컴백을 앞두고 신곡 '가짜 아이돌'을 지난 2일 공개했다. '가짜 아이돌'은 일부 멤버들이 인터넷 방송 BJ 출신이란 점에서 곱게 보지 않는 시선을 정면 돌파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앞서 소속사 외벽에 걸린 멤버들 사진에 빨간 페인트가 뿌려지는 사건이 터졌다. 멤버들 얼굴에 피칠갑이 된 듯한 모습이 됐다. 멤버들 얼굴 아래에는 'FAKE'라는 문구도 적혀있었다. 테러를 당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 모습이 온라인상 화제가 됐다.
충격적인 사진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주작' 의혹이 따랐다. 페인트가 부자연스럽게 묻어서다. 'FAKE' 표현이 홍보성 문구같다는 의혹도 나왔다. 소속사가 '어그로'성 홍보를 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었다. 의심은 사실이 됐다. 지난 2일 QWER이 '가짜 아이돌'을 발매하며 프로모션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그로는 끌었지만 반응은 소속사 예상과 달랐다. 가요계에서 어그로성 홍보가 그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듯 했다.


QWER은 개별 멤버가 매력적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꾸준히 만들어간다면 BJ에서 아이돌로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 음료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것만 보더라도 대중적 확장성을 가질 잠재력이 있다. 지난 4월 발매한 '고민중독'은 이날 16시 기준 여전히 멜론 차트에서 12위다. 외모도 실력도 모두 검증된 이들인 만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어그로가 아닌 진정성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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