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오늘(13)일 진의 첫 단독 예능 '달려라 석진' 첫 화가 공개될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는 더욱 오르고 있다. 더불어, 진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슈가 논란이 터진 직후부터 논란으로 마음이 심란한 팬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딘딘은 "슬리피가 RM이 언더그라운드에서 랩을 할 때 방탄소년단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RM을 소개해줬다"며 이들의 인연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RM의 마음씨에 "도움받았던 시절을 기억해두고 갚아주는 게 너무 보기 좋다", "우리 남준이가 최고야"라고 반응했다.
지난 7일, RM의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이 ' 미국 음악 전문매체 지니어스(The Genius)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앨범 25개 중 이 톱10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련 게시글을 공유하며 자축하고자 했지만, 같은 날 슈가의 음주 운전 논란이 터지면서 급히 스토리를 삭제했다. 팬들은 RM이 슈가 논란을 의식해 스토리를 지운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박준수 감독은 이들과의 촬영에 대해 미국 매체인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는 미국 편까지만 계획돼 있었다. 그런데 지민과 정국이 너무 아쉬워해서 팬들에게 더 많은 선물을 주고 가고 싶다더라"라며 "그들이 직접 제주도와 일본 삿포로에 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군 입대 전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한 지민과 정국의 배려에 팬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정국은 최신 음반이 없음에도 지난해 7월 발매한 'Seven(feat. Latto)'(세븐)으로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4 MTV Video Music Awards) 베스트 컬래버레이션'과 '베스트 K팝'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국위 선양했다.

슈가의 모습은 이들의 빛나는 행보와는 대비된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음주 상태에서 전동스쿠터를 몰다가 집 근처에서 넘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확인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크게 웃돌았다. 해당 사건에 대해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CCTV 확인 결과 '전동 스쿠터'로 알려지면서 사건 축소 의혹이 일파만파 퍼졌다.
그러나 남은 멤버들의 노력 덕분에 슈가의 음주 운전으로 인한 팬들의 실망은 다행스럽게도 그룹 전체의 오명이 되기보다 슈가 개인을 향한 것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현재 하이브 사옥 앞에는 '슈가의 그룹 탈퇴'를 주장하는 화환들이 줄지어 서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전역한 진을 비롯한 타 멤버들의 행보는 슈가 논란으로 지친 아미들에게 미소를 안겨줬다. 이들의 노력을 퇴색시킬 추가적인 논란이 없도록 슈가는 추후 대처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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