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고준희가 출연했다.
이날 고준희는 "전 남자친구 때문에 은퇴를 선언했다"고 충격 고백했다. 도시적이고 예쁜 외모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밝힌 고준희는 "말 안 하고 있으면 차갑게 보더라. '쟤 나한테 불만 있나' 오해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고준희는 "남자친구를 사귀면 다 결혼하자고 했다. 날라리 이미지로 봤는데, 막 소문이 그런데, 알고 보니 집순이에 완전 FM 스타일이니까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나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마침 소속사 옮기는 시즌이었지만 고준희는 "어차피 연예인을 못하는데"라는 생각으로 자포자기한 상태였다고. 집에 누워있는 고준희를 일으켜 세운 건 그와 꼭 닮은 매니저였다.
매니저는 "남편이 회사를 갔어 뭘 해야 하는지 알아? 고스톱을 쳐야해"라면서 아무 말로 회유를 했고, 고준희는 "나는 고스톱을 못 치니까 일을 해야 하더라"면서 뜬구름 잡는 소리로 신동엽을 웃게 했다.'돌+아이' 설득에 성공, 고준희는 일에 복귀하고 결혼은 하지 않았다.
고준희는 "20대 때부터 낳고 싶었다"면서도 "아기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어린 마음에 젊을 때 낳으면 더 예쁘고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본 거주 중인 절친 김영아를 언급하며 "친구랑 같이 임신했으면 나도 벌써 첫째가 7살일 텐데 생각했다. 건강한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집순이가 뉴욕을 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던 거 아니냐"고 신동엽이 은근슬쩍 질문하자 고준희는 "촬영가서 만났다"고 이실직고했다.
고준희는 "결론적으로 그 사건으로 헤어졌다. 남자친구가 '나 때문에 뉴욕 누나라고 연루된 거 아니냐'고 묻더라. 그래서 '그치. 너가 유럽권에 있었으면 이런 일 없었지'라고 했다"면서 "남친도 속이 상하니까 아닌 걸 아니까. 그런데 헤어졌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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