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 '파묘' (1191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고은이 오는 10월 2일 개봉하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돌아온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태생적 비밀을 숨기는 법에 통달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해당 영화제 초청 담당자는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이언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김고은, 노상현의 연기력이 더해져 완성된 이 작품은 감정적인 공감대와 젊음, 정체성, 그리고 사랑의 복잡한 탐험을 매혹적인 시각과 함께 신선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냈다"라고 설명해 기대받고 있다.

다소 생소했던 오컬트 장르의 신선한 재미와 김고은, 최민식, 유해진, 이도현 등 배우들의 연기합이 결국 대박을 터트렸다.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장기 흥행으로 사랑받았다. 베테랑 배우 최민식, 유해진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무당 역을 맡은 김고은과 이도현이 연기력을 입증하는 작품이 됐다.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고은이 '대도시 사랑법'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물론 요즘 영화계는 천만 배우 타이트를 가지고 있어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힘든 실정이다. 대작과 배우 이름값으로만 관객을 동원하는 시대가 끝났다. 올해 200만을 넘은 영화는 '파묘', '범죄도시4', '탈주' 단 세 편뿐이다. 입소문이 중요한 극장가 분위기 속 '대도시 사랑법'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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