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배우 송승환은 실명 위기까지 왔다며 시력 저하에 대해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정확한 시력 저하의 원인은 모르는데 형체는 보인다. 안 보이는 상황에 많이 익숙해졌다"며 시각 장애 4급을 판정 받은 상태라고 알렸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부터 잘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는 그는 "휴대폰 문자도 사람 얼굴도 잘 안 보이더라. 병원에선 호전되기 힘들다고 했고 지금으로선 난치병"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나이가 있는 만큼 진행 속도가 더뎌 의사 소견으로 실명은 안 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지만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과 창작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송승환오는 오는 27일 새벽, 이재후 캐스터와 함께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현장 중계한다.
당시 실명 진단을 받았다는 방은희는 "치료 덕에 한쪽 눈만 실명됐는데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물체도 구분하고 색깔도 구분한다. 장애 6급 판정받았다. 불편하지만 살아가지더라"라고 밝혔다.
또 이동우는 철인 3종 경기,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도전들을 했고, 재즈 가수로 변신해 왕성하게 활동했다. 각종 토크 콘서트에도 나서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마냥 도움만 받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이어 "지금도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며 "사실은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는데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밝혔다.
어처럼 장애를 숨기기보다 당당하게 드러내고, 좌절하기보다 덤덤히 이겨내는 모습에 대중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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