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란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목동 SBS 사옥을 찾아 신인 시절의 서러움을 고백했다. 특히 장영란은 20년 만에 '한밤의 TV연예' 류해식 PD에게 "나 잘렸었잖아"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류 PD는 "정확히 말하면 '한밤의 TV연예'가 '생방송 TV연예'로 바뀌면서 인원이 바뀌었는데, 한 사람만 바뀌었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은 연예인의 사례는 장영란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김신영이 약 1년 5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통보를 받고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 진행자는 방송인 남희석으로 낙점됐다.
이는 KBS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김신영 소속사 측은 당시 텐아시아세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 역시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결국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MC를 맡았던 김신영은 3월 9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무대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KBS가 무례한 하차 통보를 했다고 지적했고,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MC 교체를 반대하는 수 백개에 달하는 청원을 올리며 항의했다.
지난해 9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동반 하차한 신봉선과 정준하 역시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차 통보' 이유도 가지가지…"여자라서" 김신영→"비호감" 장영란의 씁쓸한 퇴장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332198.1.jpg)
정준하도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 게스트로 출연해 '놀면 뭐하니' 하차 후 한동안 술독에 빠져 살았다며 "일생일대로 술을 제일 많이 먹었다. 울기도 했다. 운 정도가 아니라 통곡을 했다"며 씁쓸해했다.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도 "PD가 갑자기 '차 얻어 타고 가도 되냐?'고 하면 태우지 말아라.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해서 태웠는데 (하차에 관해 얘기) 하더라"고 하차 통보를 받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특히 신봉선, 정준하는 하차하기 전 '놀면 뭐하니'에서 분량이 실종되고 프로젝트 그룹에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멤버 차별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하차 통보' 이유도 가지가지…"여자라서" 김신영→"비호감" 장영란의 씁쓸한 퇴장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332201.1.jpg)
프로그램 개편에 있어 출연진 교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하차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피차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뤄져야 뒤탈이 없다. 함께 일한 출연자에 대한 방송사의 배려가 필요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