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이 발매한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Loco)'(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유튜브에 오피셜 트랙 비디오가 공개되면서 해당 곡의 안무가 함께 공개된 가운데, 국제 수어를 활용한 안무가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2021년 7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방탄소년단(BTS)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에 수화 안무를 포함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면서 "수화 안무는 청력 손실로 고통받는 전 세계 15억명이 삶의 기쁨과도 같은 음악을 계속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이를 언급하며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며 호평했다.
나아가, 멤버 부승관은 가수 김진호의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를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에서 라이브로 선보이며 직접 음악의 메시지를 수화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대중은 "승관의 목소리 이전에 수어가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인 줄 몰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마마무는 해당 곡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하이라이트 가사 대목에서 손가락을 모아 오므렸다가 쭉 펴는 동작을 2회 반복하는 수어 '별'을 활용해 양손으로 수화를 하는 모양으로 안무를 구성했다.
한 농인인 팬은 해당 라이브 영상의 댓글을 통해 "저는 청각 장애인인데요. 오빠들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정말 3시간 동안 펑펑 울었네요. 사실 노래가 어떤 음이고 어떤 멜로디인지도 모르지만 행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귀가 들리지 않아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존재한다. 두 눈으로 보이는 퍼포먼스와 살갗으로 생생히 느껴지는 스피커의 진동으로 음악을 즐기는 이들에게 수화 안무는 더 마음 깊이 음악을 사랑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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