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수) 방송될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딸과 함께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간 김병옥의 모습이 공개된다. 여기서 김병옥은 26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1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병옥은 자신에 대해 "부모님께는 참 별로인 자식이었다. 속을 많이 썩였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는 "2대 독자인데 그 배고픈 길을 가려고 하냐"라며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부모님과의 충돌로 인해 매일매일이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옥은 치매로 투병했던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사연도 털어놓는다. 그는 치매가 심해진 아버지를 요양병원으로 모셔다 드리러 가던 순간을 떠올리며 "중간에 두 번을 쉬었다. 도저히 그 길을 못 가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딱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김병옥은 김밥만 보면 어머니 생각에 목이 메는 이유, 그리고 아버지와의 안타까운 마지막 사연 때문에 17년째 냉면을 먹지 못하는 이유도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공개한다.
26일(수) 밤 10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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