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는 1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카프리섬에 위치한 카사 말라파르테에서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15주년 기념 컬렉션 'LA CASA' 쇼를 통해 모델 데뷔했다. 쇼에서 제니는 자크뮈스의 블랙 백리스 드레스를 착용하고 캣워크를 선보였다. 프로 모델이 아닌 터라, 걸음걸이에 다소 긴장이 묻어나기도 했지만, 제니는 자신 만의 매력과 자신감을 내뿜으며 런웨이를 가로질렀다.

제니는 브랜드의 미니멀하고 세련된 무드를 오롯이 표현하며 글로벌 패션계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몸소 입증했다. 제니는 공항 패션, 사복 패션 등 패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미국 멧갈라에 올해까지 2회 연속 참석하는 등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전문 모델로서 활동은 이번이 데뷔 무대다.

이번 제니의 모델 데뷔는 제니가 또 하나의 활동 영역에 도전하고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그룹 블랙핑크로 활동하며 K팝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제니는 그 동안 K팝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왔다. 솔로 가수로서 활동은 물론이고, 배우, 예능인, 디자이너 등으로 저변을 넓혀 왔다.
솔로 히트곡 'SOLO'와 'You & I' 활동을 비롯해 지난 5월에는 가수 지코 신곡 'SPOT!'(스팟!)에 피처링을 맡아 지원사격했다. 또, 미국 가수 겸 배우 위켄드와 손잡고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을 통해 배우로서 헐리우드 데뷔도 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추리 8-1000'에 이어 tvN 예능프로그램 '아파트 404' 등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또, 하이엔드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와 협업해 차량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한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아티스트가 여러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분명 많은 용기와 에너지가 요구되는 일일 것이다. 계속해서 용기와 에너지를 꺼내는 것이 제니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이 아닐까.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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