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4월 3주차 K-콘텐츠 검색반응 조사 결과에선 3.95%로 5위를 차지했고, 4월 4주차에선 1.96%로 9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세자가 사라졌다'의 시청률과 화제성은 반비례하는 현상을 보인다.
'세자가 사라졌다'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종편 채널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MBN은 중장년층이 주 시청층이고, JTBC는 시청층을 젊은 층까지 확대했다는 차이가 나타난다. MBN 또한 시청층을 확대하려고 아이돌로서 팬덤을 확보한 배우 수호를 섭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탐탁지 않았다. 이에 김헌식 평론가는 "지속해서 젊은층에게 소구하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자가 사라졌다'의 체감 인기가 떨어지는 현상에 관해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젊은 층은 TV보다 OTT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즐겨 본다. 더군다나 '세자가 사라졌다'는 사극이다 보니 중년층이 즐겨 본다는 종편 채널의 이미지와 중후한 장르 이미지가 겹치다 보니 젊은 층은 작품에 거리감을 더 크게 느낀다. 젊은 층이 즐기지 않다 보니 화제성은 당연히 낮을 수 없다"고 해석했다.
이어 하 평론가는 "MBN은 '세자가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2021년 방송한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도 아이돌 출신 배우(권유리)를 섭외해 젊은 층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가 느껴진다. 그러나 주 시청층이 중장년층이다 보니 아이돌 출신 배우들을 한두 명 쓴다고 해도 화제성을 끌어 올리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젊은 층이 이미 신규 플랫폼으로 많이 넘어간 상황이다. 단기간에 화제성을 높이긴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계속해서 젊은 층을 시도하기 위해 지금과 같은 노력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BN은 젊은 시청층을 확보하기 위해 '세자가 사라졌다'에 아이돌 출신 배우를 섭외하는 캐스팅을 시도했지만, 그에 응당한 효과를 나타내진 못하고 있다. 2049 시청층과 화제성을 잡기 위해선 라이징 스타 캐스팅을 비롯해 타임슬립, 로맨티 코미디 등 젊은 층에게 호감을 어필할 수 있을 만한 장르적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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