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은 사기 피해를 당한 적 있다. 김종민은 "지인이 미군 부대에 술을 납품하는 사업이 있다며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돈이 딱 몇 천이 모자란다더라. 나는 그때 그게 전 재산이었다. 너무 확정적이라고 해서 투자했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끊기더라"라고 밝혔다. 당시 그 돈은 김종민에게 전 재산이었다고 한다.
김종민은 전 매니저에게도 사기를 당했다. 그는 "같이 일했던 매니저가 방송 바우처를 자기 통장으로 한 뒤 나한테는 조금씩 넣어줬다. 중간중간 입금이 안 됐길래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입금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거짓말하더니 결국 큰돈을 해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니 나한테 가장 많이 사기 친 사람은 제일 친했던 사람"이라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1970년대 동생과 펄시스터즈로 활동했던 배인순은 1976년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과 결혼했다가 1998년 이혼 후 칩거 생활을 했다. 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배인순은 위자료를 다 날리는 사기 피해를 입었다. 그는 "지금까지 다 남들이 해줘서 살아온 삶이었다. (결혼생활) 24년을 공짜로 살아온 삶인 거다. 은행 가기도 싫고 사람들이 나 알아보면 싫고, 그래서 세금 과태료를 낸 것도 많다"고 말했다. 그런 탓에 사기까지 당했다. 통장을 통째로 맡겼다가 사기꾼이 들고 러시아로 도망간 것. 그로 인해 배인순은 위자료 전부를 잃었다고 밝혔다.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는 배인순이 받은 위자료가 25억에 달한다고 전한 바 있다.

허경환은 27억 원의 사기를 당한 적 있다. 닭가슴살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하던 허경환은 한때 동업자에게 27억 원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 허경환은 "당시 사무실에 빚 받으러 온 사람들이 들이닥쳤는데, 상당 기간 공장 대금마저 밀렸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제품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경영에 무지했던 내 탓"이라며 "이 형과는 몇 년간 친했는데, 내가 이 사람을 만나서 뭘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씁쓸해하기도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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