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는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 '줄 서는 식당' 시즌2 진행자로 나선다. '줄 서는 식당'은 소문난 웨이팅 맛집들을 찾아 직접 줄을 서서 음식을 맛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 시즌1이 종영한 후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공개된 예고편 속 시즌1과 달라진 점은 조사단이 각자 개별 활동을 한다는 거다. 시즌1에서는 진행자들과 매회 게스트가 점심부터 저녁까지 함께했다면, 시즌2에서는 각자가 맛집을 탐방하는 모습이다. 박나래는 게스트로 평소 절친인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을 초대했다.
그러나 식당을 찾아 먹는 장면은 그간의 수많은 맛집 탐방 예능과 다르지 않다. 여기에 박나래는 최근까지도 '토밥좋아' 멤버로 출연했기에 낯설지 않은 그림이다.

결국 박나래, 김숙은 저조한 시청률로 인한 6개월만 하차라는 굴욕적인 꼬리표를 얻게 됐다. '토밥좋아'의 빈자리는 운동선수 출신인 이대호와 박광재가 채웠다. 두 사람 모두 현주엽이 직접 데리고 온 잘 먹는 운동부 동료로, 본격적인 대식가들의 먹방으로 가려는 자세를 취했다.

여기에 먹방 예능은 대중에게 관심을 잃은 지 오래다. 현재 TV로 방송되는 음식 예능은 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먹방 콘텐츠는 유튜브가 점령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풍자의 '또간집', 백종원의 '님아 그 시장을 가오'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줄식당', '토밥좋아'의 경우 유튜브에서조차 조회수가 높지 않다.
'팜유즈'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박나래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요즘의 먹방은 본인만의 특색이 없이는 호응을 얻을 수 없다. 단순히 맛집을 찾아가 먹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먹방을 놓지 못하겠다면, 박나래만의 '강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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