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철환(정웅인)의 위협을 피해 한준오(김영대)의 별장으로 피신한 한준오와 강영화. 그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는 사이 강영화의 서른 번째 생일이 찾아온다. 공개된 스틸은 강영화의 생일 파티 현장을 담았다. 먼저 케이크를 앞에 둔 강영화의 얼굴에서 행복이 묻어난다. 최나연(문예원), 장윤제(김동영) 역시 마냥 즐거워 보인다. 그들과 함께 앉아 강영화의 생일을 축하하는 한준오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소리부를 막아 강영화의 서른 살 생일이 무사히 지난다면, 자신 역시 소멸될 것을 알고 있는 한준오.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해 하는 강영화를 바라보는 그의 슬픈 눈빛이 가마음을 아프게 한다.
무탈하게 생일을 맞이했다는 기쁨도 잠시, 산속을 헤매고 있는 석철환과 강영화를 포착한 스틸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어두운 밤, 깊은 산 속에서 도끼를 들고 강영화를 찾아 헤매는 석철환의 얼굴에 독기가 서려 있다. 그를 피해 어딘가 숨어 있는 듯한 강영화. 한준오와 최나연, 장윤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어쩌다 숲에 두 사람만이 남게 된 건지,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도하와 한리타, 강영화와 한준오. 천오백 년을 거스른 그들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 둔 '낮에 뜨는 달' 최종회는 14일 밤 9시 ENA에서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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