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베니티페어에 따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차기작인 '동조자'는 이미 촬영을 마쳤으며,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영화 '스토커'(2013)로 할리우드 진출한 박찬욱 감독은 앞서 '리틀 드리머 걸'(2018)과 '설국열차'(2020) 등 미국 방영을 기반으로 한 시리즈의 연출과 책임 프로듀서 등을 맡았다.
'동조자'는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1970년대 중반의 베트남계 미국인에 대한 이야기로 베트남 전쟁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한다.
'동조자'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호아 수나데, 산드라 오 등이 출연한다. 이 시리즈에서 다우니 주니어는 1인 4역을 연기한다. 다우니 주니어의 회당 출연료가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 원)으로 알려져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미국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을 통해 아이언맨으로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으나,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어벤져스' 시리즈 속편에 아이언맨을 다시 살려낼 가능성이 없다"고 세간의 추측을 잠재웠다. 파이기 사장은 "우리는 그 순간을 간직하고 다시 그 순간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조 루소 감독 역시 "우리는 촬영 마지막 날에 이미 눈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며 "모두가 감정적으로 끝낸 상태였다"고 밝혔다.
아이언맨은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죽음을 맞았고, 사실상 마블 스튜디오 시리즈에서 퇴장했다. 다만, 아이언맨의 인기가 MCU(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의 인기를 견인했기에, 그의 하차는 최근 크게 기울어진 MCU의 기세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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