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기안84가 강력한 대상 후보다. '나 혼자 산다'부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까지 그의 온갖 매력을 뽐냈다. 특히 '태계일주' 시즌2가 대박이 터지면서 그를 단숨에 대상 후보로 올렸다. 인도 여행 당시 갠지스강에서 수영을 하고 심지어는 그 강물을 마시기도 했다.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재미와 신선함을 안겼다.
기안84와 더불어 전현무 역시 MBC 연예대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전현무는 '나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시점'등 MBC 굵직한 프로그램들의 메인 MC로서 해야 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현무는 "기안84가 진심으로 연예대상을 받길 바란다. 제 느낌으로는 수상 소감을 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다작, 드라마 특별출연, 팜유 대만 여행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라고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연예대상에서 누가 대상을 가져갈지에 대한 쫄깃함도 흥미진진함도 잃은 KBS다. '개그콘서트'가 부활했지만, 이마저도 아직은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유력한 대상 후보, 프로그램도 없다. KBS 예능의 현주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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