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안에 홍콩이 있다' 쇼케이스

'내 안에 홍콩이 있다'는 어느 날 느닷없이 잠옷 차림으로 홍콩에 떨어진 혜림이 기억을 더듬어 한 가게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첫사랑 찬성을 만나지만 무슨 짓을 해도 현실로 돌아갈 수 없어 최후의 수단을 시도하는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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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자꾸만 홍콩으로 돌아가는 독특한 스토리를 지닌 '내 안에 홍콩이 있다'에 대해 강윤성 감독은 "판타지 로맨스를 해보고 싶었다. 장소는 홍콩으로 정해져 있었다.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두 배우가 정해진 이후에는 그 배경에 관해서 물어보고. 촬영 직전까지도 대본을 고치면서 작업을 했다"라고 시나리오 집필 과정을 언급했다.
우혜림, 황찬성 배우의 매력을 '내 안이 홍콩이 있다'에서 어떻게 보여주고 싶었냐는 물음에 "본인 캐릭터에 본인 매력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훨씬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용도 거기에 맞춰서 진행했다. 이 두 배우가 약간 옛날이야기를 꺼내면서 과거에 어떤 모습인지를 말하는 것이 좋았다. 한국 관객들은 두 배우의 삶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않나. 아이돌 활동을 했던 분들이 나이를 먹어서 타지에서 만나면 어떤 감정일지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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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우혜림은 "강윤성 감독님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황찬성 어린 시절, 살았던 홍콩에서 살았다는 것이 의미 있는 포인트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역으로 배우 황찬성이 캐스팅되고 호흡을 맞추며 어땠느냐는 질문에 우혜림은 "오히려 좋았다. 알던 사람이라서.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내가 연기 경험이 별로 없어서.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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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본 강윤성 감독은 어땠느냐는 물음에 "오랜만에 작품이라서 긴장됐다. 감독님 워낙 액션 영화를 많이 촬영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젠틀하게 하나하나 차분하게 안내해주셨다. 들떠있고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이 많았는데, '덜 해도 될 것 같아'라고 알려주시는 느낌. 녹음실에서 피디님이 가이드해주시는 것이 생각났다"라고 설명했다.

단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나 소감에 대해 황찬성은 "강윤성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장르, 시나리오 안 보고 결정했다. 우혜림 배우가 한다고 해서 촬영 전부터 기운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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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역으로 우혜림과 호흡을 맞추며 어땠느냐는 질문에 황찬성은 "혜림이가 홍콩에 살았으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연기 경험이 얼마나 있느냐'에 대한 것은 생각을 안 했다. 리딩을 해보고, 홍콩에 가서 해보고 했다. 서로 알았던 기간도 있어서 편했다. 아예 처음 뵙는 분이었으면 친해지려고 노력도 하고 했을텐데. 그런 시간을 생략하고 바로 '해볼까'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내 안에 홍콩이 있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황찬성은 "배 위에서 혜림이한테 '마치 너한테 뽀뽀하려고 이야기 하는 거냐'라고 하는 장면이 재밌었다. 즐겁게 고민을 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게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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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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