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는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남현희는 "(전청조가) 제 주변 사람들에게 잘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죽을병에 걸렸다고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시한부라고 6개월밖에 못 산다고 행동이 호흡 곤란, 피 토하는 것을 저에게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한참을 안 나와서 열어보니 세면대에 피가 가득했다"며 "너무 놀라서 병원 가자고 했는데 또 병원은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현희는 전청조의 성별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청조가 자신과의 관계 후 임신을 주장한 것도 덧붙였다. 남현희는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성전환 수술했다는 부분이 당황스럽기는 했는데 저는 이렇게 깊은 관계를 바란 것이 아니고 친구로서 존중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답했다.
물론 전청조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을 인지했던 남현희. 그는 이번 공개 인터뷰에서 "제 얼굴과 이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걸 이용해서 제 주변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 같다"며 그 이유에 관해 이야기했다.
앞서 남현희는 3억원가량의 수입 SUV, 1박에 1200만원인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 사진, 500만원대 명품 가방, 70만원대 무선 헤드셋 등을 자신의 SNS를 통해 자랑한 바 있다. 남현희는 명품 가방 등에 대해서는 돌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유럽여행이나 호텔 숙박 등은 돌려줄 수 없는 형태다.
이와 관련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남현희와 전청조 등을 상대로 사기·사기미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민석 의원은 "전청조가 사기를 치기 위해 한 일들은 혼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남현희가 받은 벤틀리와 명품 가방이 범죄 수익으로부터 나왔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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