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와 김대웅 감독이 참석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이혜 작가의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이어 김 감독은 배우들에 대해 "차은우는 똑똑한 배우다. 빠르게 캐치하고 변형해서 연기하더라. 박규영 배우는 집요하다. 이현우 배우는 유연하다"고 칭찬했다.
약 10개월만의 수요일 드라마 편성인 만큼 남다른 자신감은 없을까. 김 감독은 "우리 드라마가 주 1회 방영 드라마의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 로코 장르로서 특별함과 코믹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OTT에서도 많이 소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웹툰 원작에 출연한 차은우. 비주얼에 대한 주목도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묻자 "하다보니, 공교롭게 웹툰 원작 작품을 많이 했다. 부담보다 감사함이 더 크다. 그래서 더 배우는 것도 많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더 크다.
'여신강림' 이후 3년 만에 로코로 돌아온 차은우는"'여신강림' 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더 재미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차은우, 이현우와의 호흡에 대해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나는 현우 배우를 짝사랑하고, 은우 배우와는 로맨스가 있는 역할이라 호흡을 정말 좋았다"며" 차은우 배우는 나와 데뷔 동기지만, 4살 동생이다. 현장에서 듬직한 에너지로 존재해줬다. 단단한 중심을 잡아주면서도 밝은 에너지를 줬다. 현우 배우는 동갑이지만 한참 선배다. 선배님으로서 많은 걸 배웠고, 언제나 밝고 편안한 에너지를 줬다"고 고마워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차은우는 "70%"라며 "처음보거나 어색한 사이에서는 차가워보이는 인상인데, 그런 부분이 비슷한 것 같다. 다른 점은 나는 강아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어머니가 강아지를 키우시는데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해나는 나보다 훨씬 더 성격도 좋고, 활발하고 에너지고 강하다. 해나에게 많이 배운 점도 있고, 촬영 기간에는 내가 가진 에너지보다 더 밝은 에너지로 지낼 수 있어서 고맙다"면서" 나는 개와 친하지 않다"고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과 동시간대 경쟁으로 붙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입소문도 많이 날 것 같아서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차은우는 "드라마의 주제 그대로 진심으로 촬영했다. 진심으로 밀어 붙인다면 우리 드라마를 많이 봐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유느님 사랑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사랑스럽개' 봐달라"고 요청했다.
14부작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며, 첫 주에는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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