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상이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을 통해 첫 베드신에 도전했다. 전작인 '사냥개들'을 통해 탄탄한 몸을 만들었던 그의 보디 라인은 '한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상이는 첫 도전한 베드신에 대해 만족했다.

이상이는 올해 6월 넷플릭스 '사냥개들'을 선보인 뒤 디즈니와 '한강'을 작업했다. 그는 "'한강' 공개 후 디즈니+를 구독했다. 솔직히 말하면 '한강' 통해 디즈니+의 구독자가 됐다. 디즈니와 작업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강' 공개에 앞서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무빙'에 대한 인기가 높은 상황. 이상이는 "좋은 게 좋은 거다. '무빙'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디즈니+에 많이 유입됐다는 기사를 봤다. '무빙'을 보기 위해 디즈니+를 결제하셨을 거 아니냐. 다 잘되겠거니 했다. 크게 부담감을 갖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저도 OTT 보다 보면 보다가도 다른 걸 봐야지 하면서 다른 거 본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상이는 "공개된 '한강' 4회까지 다 봤다. 배우들은 본인이 출연한 작품을 만족하면서 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싶다. 왜냐하면 연기했던 부분이 후회되는 지점 혹은 다른 선택을 했을까, 다르게 표현했겠느냐는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한 번도 마음 편하게 모니터링을 한 적이 없다. 마음에 드는 장면도 있지만, 대체로 반성하고 다르게 할 걸이라는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큐멘터리 3일'을 많이 보는 편인데, '한강' 대본을 접하기 전에 '다큐멘터리 3일'에서 한강 경찰대 이야기가 나와서 봤던 기억이 있다. '구미가 당기는데'라고 하면서 '한강'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배 타는 게 재밌어 보였다. 재밌는 거 하나 해봐야겠다 싶었다. 제가 주로 짝사랑하거나 로맨스 작품이 많았다. 이참에 악역을 하면 재밌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이는 '한강' 출연을 위해 소형 선박 면허증을 땄다. 그는 "배를 타야 해서 한강에서 소형 선박 면허증을 땄다. 생각보다 쉽다. 자동차 운전이랑 비슷하더라. 수중 훈련도 계속했다. 면허증은 일주일이면 딸 수 있다. 오전에 이론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실기 수업을 듣는다. 5일을 다 나가야 한다. 배 보정 훈련 이론 수업을 듣고 오후에 이론 수업을 나간다. 아침 9시부터 오후 4~5시까지 수업을 듣고 정해진 토요일에 시험을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이는 함께 호흡을 맞춘 권상우와 인연이 있다. 그는 "3~4년 전에 영화 '히트맨'에서 함께했다. 저는 그때 형의 반대편에 서서 대치했다. 허성태 형의 오른팔이라 먼발치에서 상우 형을 바라봤다. 이번에는 가까이서 바라봤다. 게임에서 미션 하나씩 깨는 듯한 느낌이었다. 부하였다가 보스로 대적하게 됐다. 상우 형이 기억을 못 하실 줄 알았는데, '너잖아'라면서 기억해주셨다.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했다.
'한강'에서 저의 첫 베드신이 있었다"라는 이상이. 그는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석이가 가족, 부모님 사랑에 대한 부재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삐뚤게 자란 것 같다. 돈과 비즈니스가 전부인 못된 피붙이로 자란 친구여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정사신이긴 한데, 삐뚤게 자란 기석이가 거기서 위안을 얻고 의지를 한 것 같다.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애정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래서 대본을 읽을 때 측은하게 느껴졌다. 저 스스로 도전이지 않았나 싶다. '멜로라든지 짝사랑하다가 확 저렇게 옷을 벗는다고?'라면서 도전이었다"라며 웃었다.

또한 "우리가 마치 UFC, 액션을 보면 피 끓는 욕심들이 있다. 그래서 작품을 본 것 같다. 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 집중해서 몸을 멋지게 만들었다. 요즘 보디 프로필이 유행이지 않나. 그게 멋에 대한 관점도 있지만, 건강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이 되게 많다. '몸을 열심히 만들었구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잘했구나' 싶더라. 잘 만들어진 몸이 '한강'에도 조금 남아 있지 않았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