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히든트랙》
러블리즈 해체 2년
케이, '퀸덤 퍼즐' 최종 4위로 재데뷔
이미주, '유라인'으로 예능인 활약
서지수, '모범택시2'서 사이비 간증녀 연기
반가움과 아쉬움의 공존
러블리즈 해체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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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과 아쉬움의 공존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가요계 이슈의 사실과 진실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허망하게 해체 소식을 알렸던 러블리즈가 각기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가수로서 다시 입지를 다지려는가 하면, 연기자, 예능인으로 다른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 러블리즈를 그리워하던 팬들에겐 한편으로는 반가움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준다. 케이는 지난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퀸덤 퍼즐' 파이널에서 최종 4위로 엘즈업(EL7Z UP) 멤버 합류를 확정했다. '퀸덤 퍼즐'은 기존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튿릉 조합해 프로젝트 걸그룹을 완성하는 서바이벌. 케이는 데뷔조 7인에 들어 엘즈업으로 활동하게 됐다.
러블리즈에서 메일보컬로 청아한 음색과 안정적인 노래 실력, 소녀스러운 이미지의 케이는 '러블리즈 입덕 멤버'로 손꼽혔다.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후에는 뮤지컬 배우로 도약하기 위해 김준수가 설립한 팜트리아일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이적 소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뮤지컬 캐스팅을 스포일러하는 사진을 공개해 뮤지컬계에 민폐를 끼쳤다. 얼마 후 러블리즈의 히트곡 '아츄'를 만들며 '러블리즈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윤상과 같은 팝뮤직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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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활동 당시에는 오히려 청순 이미지를 강조하며 크게 눈에 띄지 못했다. 당시 소속사에서도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도도한 콘셉트를 유지하라고 했지만 이미주는 결국 삐져나오는 끼를 감추진 못했다. 하지만 오히려 미주에겐 득이 됐다. 2019년 '해피투게더4'에서 뛰어난 예능감으로 유재석의 눈에 들어 '유라인'에 합류했다.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 시리즈도 유재석과 함께한 프로그램. 현재는 유재석과 같은 안테나 소속이다. 현재 '마녀사냥 2023'에서는 아이돌이라면 떠오르는 고상한 이미지는 제쳐두고 거침없는 19금 토크를 선보이고 있다.
러블리즈의 또 다른 멤버 서지수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서지수는 러블리즈 데뷔 직전 악성 루머에 휘말려 데뷔 무대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후 1년가량 이후에야 러블리즈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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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다른 멤버들도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유지애, 정예인은 연기자로 나섰다. 진은 가수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류수정은 지난 5월 솔로 첫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베이비소울은 본명인 이수정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의 7년'을 넘지 못한 러블리즈는 2021년 데뷔 7년 만에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을 전했다. 해체 전 1년 2개월여간 공백 기간을 가졌던 러블리즈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과 공백이 겹치며 코로나 이후 활동 폭은 더욱 줄어들었다. 그간 러블리즈는 국내 시장 위주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해외 팬덤이 탄탄했던 다른 팀들에 비하면 경쟁력이 떨어졌다. 러블리즈가 내세웠던 청순 콘셉트도 코로나 이후 더 이상 가요 시장의 트렌드는 아니었다. 러블리즈가 자연스럽게 해체 단계로 갔던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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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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