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사람이 도전한 놀이기구는 후지야마에 이은 3대 절규머신 다카비샤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121도 수직 낙하 각도를 자랑한다. 은혁과 누나 이소라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완벽한 90도에 “말이 되냐고”, “잘못 만든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긴장한 면모를 보였다. 거듭된 급가속과 무한 회전에 네 사람 모두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그만해”, “미쳤다”를 남발하며 절규하면서도 “신세계”라며 아찔했던 경험에 감탄했다. 이어서 3대 절규머신 중 2개를 클리어한 네 사람은 무더운 여름이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게 만들어 줄 귀신의 집 전율미궁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규현-조아라 남매가 입장했고, 칠흑 같은 어둠, 음산한 분위기의 수술실 등 스산한 분위기 속 규현-조아라 남매는 웃고 떠드는 여유를 선보이며 강철 심장을 자랑했다. 두 사람에 이어 도전한 은혁-이소라 남매는 자석처럼 다정하게 찰싹 붙은 채 입장했고, 무서움을 떨치기 위해 애국가를 부르는가 하면 비명보다 시끄러운 “엄마” 호출과 겁쟁이 스텝으로 유리 심장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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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여행으로 샘 해밍턴, 윌벤져스(윌리엄+벤틀리), 아내 정유미, 장모 허금순 3대가 함께한 충주 가족 여행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샘 해밍턴의 “지금 땅속 깊이 갈 거야”라는 안내와 함께 윌벤져스 가족은 땅속에 숨어있는 겨울왕국을 보기 위해 활옥동굴을 찾았다. 활옥동굴은 백옥, 활석 등을 캐던 동양 최대 규모의 광산으로 2019년 휴식과 힐링 등 다양한 테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개장했다. 동굴에 도착하자마자 벤틀리는 “아빠”를 외치며 “왜 이렇게 됐어?”, “다리가 부서졌네?”, “동물은 없어?” 등 질문을 쏟아냈고, 이에 대처하는 샘 해밍턴의 무영혼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윌벤져스 가족은 동굴 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보트 체험으로 호수를 가득 메운 황금 송어와 철갑상어를 직접 보며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마쳤다.
이와 함께 샘 해밍턴은 생애 첫 캠핑으로 힘들었을 가족을 위해 충주의 숨겨진 명소인 탄산 온천을 찾았다. 하지만 남자들끼리의 오붓한 힐링 온천을 즐기려 했던 상상과 달리 샘 해밍턴 고난의 육아는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윌리엄은 ‘사건사고의 아이콘’ 동생 벤틀리의 사고를 뒷수습하고 가상의 여자친구를 맞춰보라고 퀴즈를 내는가 하면, 벤틀리는 거듭되는 장난으로 샘 해밍턴에게 “2주 동안 게임 금지”라는 통보받기도 했다. 온천을 끝낸 윌벤져스 가족은 충주에서 유명한 꿩고기를 먹으러 갔고, 샘 해밍턴은 “장모님도 좋아할 것 같고 꿩고기가 흔한 음식이 아닌 만큼 가족이 새로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꿩고기는 과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만큼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명품 식재료. 특히 평소 고기를 즐겨 먹지 않던 윌리엄과 벤틀리조차 직접 나서서 꿩고기를 맛보며 새로운 맛을 경험했고, 샘 해밍턴이 “벤틀리 이름 꿩틀리로 바꿔야겠다”고 말할 만큼 무아지경의 꿩고기 먹방을 선보여 엄마 아빠와 외할머니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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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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