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수' 조춘자 役 김혜수 인터뷰
'밀수' 7월 26일 개봉
'밀수' 7월 26일 개봉

김혜수는 14살에 식모살이부터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온 춘자 역을 연기했다. 작은 밀수를 계기로 충격적 사건 이후 군천을 떠난 춘자는 다시 돌아와 친구 진숙(염정아)과 거대한 밀수판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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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영화 '도둑들' 수중 촬영 당시 공황장애를 겪었지만 '밀수' 촬영을 함께 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밀수'는 물질하는 장면부터 시작하잖아요. 워낙 준비를 오래 했어요. 해녀로 나온 모든 배우가 3개월 정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사실 전 '소년심판'을 촬영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훈련을 못 했어요. 당시 저한테 중요한 건 '공황만 안 오면 된다'였죠. '도둑들' 촬영할 때 공황을 앓았어요. 그 땐 몰랐는데 굉장히 이상했어요. 처음 겪는 건데 그냥 죽을 것 같았어요. 숨이 안 쉬어졌고 눈물이 나고 몸이 마비됐어요. 상담을 받았는데 전형적으로 공황이 올 수 있는 상태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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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덤블링할 때였던 거 같아요. 올라와서 '오라이' 하다가 숨을 참고 물 속에 들어갔는데, 수심이 깊으니까 자기가 먹은 공기를 빼지 않으면 다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공기를 뺐어야 했는데, 버블이 있으면 시야가 가려지더라고요. 진짜 저도 조심하고 했는데 물 속에서 쇳덩이랑 부딪힌 거 같았어요. 제가 물 위에 딱 올라왔는데 절 보는 스태프들의 표정이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 내가 다쳤구나' 했죠. 사실 저는 머리가 띵해서 뇌진탕이라 생각하기도 했어요."
김혜수는 이번 '밀수'의 촬영에 대해 "동료 배우들과 일체감을 많이 느낀 현장이었다. 평생 처음 느껴보는 경험이었다"며 "촬영이 좋다고 생각한 적은 있었지만, 행복하고 즐겁다고 느껴진 것은 처음이었다"며 행복하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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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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