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장미호는 오유진의 유족으로서 그의 장례식장을 지켰다. 하지만 지율, 하율이를 돌봐 달라는 오유진 시아버지(남명렬 역)의 제안은 칼같이 거절했다. 그렇게 다시 오유진을 자신의 삶에서 떨쳐 내려 한 장미호지만, 오유진 생각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오유진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그녀가 남긴 말이 무엇이었는지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은 물론, 오유진의 SNS 댓글들까지 살펴보는 등 장미호의 일상은 어느덧 오유진이 지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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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호는 결국 지율, 하율이를 급하게 맡아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까지 왔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아쿠아리움에 가는 등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아이들도 점차 장미호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장미호가 집에 돌아간 늦은 밤, 아이들은 장미호를 찾겠다며 집 밖으로 나가 온 아파트를 발칵 뒤집었다.
장미호부터 헤리니티 엄마들까지, 모두가 아이들을 찾아 헤맸다. 송정아는 엄마들을 지휘하며 SNS를 통해 아이들의 정보를 알아냈다. 이를 통해 무사히 아이들을 찾은 장미호는 특별히 송정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송정아는 "유진 씨가 나한테 얼마나 각별한 사람이었는데"라고 말하면서도 장미호와의 통화 끝에 묘한 표정을 지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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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미호가 지율, 하율이를 데리고 오유진이 살던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팀장에게 휴가를 쓴다고 통보까지 한 장미호. 앞으로 그가 이 수상한 엄마들이 살고 있는 이곳에서 어떤 진실을 발견하게 될지 기대되는 엔딩이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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