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 3년 5개월 만에 팬들과 만난 태연.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는 그간의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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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태연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콘서트 장소는 K팝 성지로 불리는 KSPO DOME이다. 수용 가능 인원은 약 1만 명 수준이다. 여성 솔로 가수로는 다섯 번째다. 과거 패티김, BMK, 인순이, 아이유 등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태연이 KSPO DOME을 콘서트 장소로 자신 있게 선택한 이유는 그의 풍성한 세트리스트 때문이다. 긴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 태연. 1만여 명의 팬들은 큰 함성으로 태연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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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무대 장치와 무대 동선에서도 '태연의 진심'이 느껴졌다. 연이어 터지는 폭죽과 흐트러짐 없는 조명, 불기둥, 향기를 입힌 종이 꽃가루 에어샷 등은 태연의 퍼포먼스를 더욱 빛나게 했다. 무대 중앙을 기준으로 I자를 그리고 있는 동선도 인상적이었다. 최대한 팬들과 스킨십하고 싶은 아티스트의 고민과 배려가 돋보인 동선 구상이다.

3년 5개월 만의 콘서트다. 그 때문에 보컬적 매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자 한 태연이었다. 그는 앙코르곡 포함 24곡을 열창했다. '노 러브 어게인(No Love Again)', '유 베러 낫(You Better Not)'에 이어 '위캔드(Weekend)', '사계 (Four Seasons)', '파인(Fine)', '아이(I)', '너를 그리는 시간 (Drawing Our Moments)' 등 노래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든 세트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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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도 앞으로 어떻게 공연을 해나갈지, 어디까지 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며 향후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태연은 오는 10일 홍콩, 24일 대만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후 콘서트 일정은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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