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많은 영화인들이 추억의 조각을 모았다. "지상의 별이 졌지만, 당신은 천상의 별로 우리 영화를 비추면서 끝까지 더 화려하게 우리를 지켜줄 것 같다"던 추모사처럼 강수연은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5일 서울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강수연의 쾌차를 바라는 팬들과 동료들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강수연은 5월 7일 끝내 숨을 거뒀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큰 충격을 안겼다. 월드 스타이기 이전에 좋은 배우였고 영화를 사랑했던 영화인이었기에 영화계는 더 큰 슬픔에 잠겼다.
![영화로운 故 강수연, 추억의 조각들로 완성한 1주기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72008.1.jpg)
추모위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라는 제목으로 고인의 주요 출연 작품 상영전과 추모집을 출판해 배우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한다.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상영전은 오늘(7일)부터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해준 '씨받이'를 포함해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송어' 등 강수연이 대표작이 상영된다.
![영화로운 故 강수연, 추억의 조각들로 완성한 1주기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72007.1.jpg)
강수연의 여정을 담은 책 '강수연'도 출간된다. 강수연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지인들이 보내온 추억들이다. 추모집 전체는 포토아트 북으로 기획돼 한국 영화와 함께 했던 고인의 영화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출연작들의 스틸, 촬영 현장의 미공개 스틸들이 담겼다.

봉준호 감독은 손편지에 "예전에 누님이 해주셨던 많은 이야기들, 그저 고스란히 간직만 하겠습니다. 그 반짝이던 눈빛과 더불어.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강수연은 여전히 반짝이는 '별중의 별'로 기억된다. 그를 그리워하는 발걸음은 추모전이 열리는 공간으로 향하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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