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박보검, 수지가 진행을 맡았고, JTBC·JTBC2·JTBC4·틱톡에서 생중계됐다.
![[종합] 박은빈은 '대상' 송혜교는 '최우수상'…눈물 쏟아진 '백상예술대상', 모두가 인정한 트로피 주인공](https://img.tenasia.co.kr/photo/202304/BF.33300743.1.jpg)
이어 박은빈은 "어린 시절,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됐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 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게 하려고 연기를 했는데, 그 발걸음에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은빈은 "'우영우'를 마주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는냐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많이 두려웠다. 스스로의 좌절을 딛고 마침내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인 작품이었다"고 돌아봤다.
박은빈은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있고 아름답다'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이야기를 우영우를 통해 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어렵더라도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딛었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1996년도부터 아낌 없는 지지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엄마, 아빠, 오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종합] 박은빈은 '대상' 송혜교는 '최우수상'…눈물 쏟아진 '백상예술대상', 모두가 인정한 트로피 주인공](https://img.tenasia.co.kr/photo/202304/BF.33300729.1.jpg)
박은빈, 김지원, 김혜수, 수지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된 송혜교는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되게 신나"라며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었다. 정말 받고 싶었다. 이렇게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김은숙 작가님이 제게 영광이지 않나 싶다. 연기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아팠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종합] 박은빈은 '대상' 송혜교는 '최우수상'…눈물 쏟아진 '백상예술대상', 모두가 인정한 트로피 주인공](https://img.tenasia.co.kr/photo/202304/BF.33300751.1.jpg)
![[종합] 박은빈은 '대상' 송혜교는 '최우수상'…눈물 쏟아진 '백상예술대상', 모두가 인정한 트로피 주인공](https://img.tenasia.co.kr/photo/202304/BF.33300754.1.jpg)
TV 예능상은 김종국, 이은지가 받았다.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오른 이은지는 "이렇게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부끄럽다. 앞에 계신 선배님들이 더 잘 알겠지만, 예능은 혼자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 이 상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인생에 있을 고통과 슬픔에 좋은 자양분으로 쓰겠다"고 인사했다. 김종국은 "예능을 하면서 제가 더 얻은 게 많다. 밝고 긍정적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살게 되더라.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종합] 박은빈은 '대상' 송혜교는 '최우수상'…눈물 쏟아진 '백상예술대상', 모두가 인정한 트로피 주인공](https://img.tenasia.co.kr/photo/202304/BF.33300755.1.jpg)
![[종합] 박은빈은 '대상' 송혜교는 '최우수상'…눈물 쏟아진 '백상예술대상', 모두가 인정한 트로피 주인공](https://img.tenasia.co.kr/photo/202304/BF.33300758.1.jpg)
오는 5월 8일 입대를 앞둔 ‘크리스마스 캐럴’ 박진영은 "현장에 계셨던 모든 감독님과 스태프, 선배들, 동료 배우들 너무 고마웠다. BH 소속사 식구들, 군대 다녀와서도 잘 부탁드리겠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오래 연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소희’ 김시은은 "진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너무 떨린다. 빛나는 분들이 많이 와서 이런 자리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구찌 임팩트 어워드는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작 중 다양성·공정성·포용성 등의 메시지를 내포한 작품에 주는 상으로, 영화 ‘다음 소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이하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 대상 : ‘헤어질 결심’
▲TV 대상 : 박은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틱톡 인기상 : 아이유 (‘브로커’), 박진영 (‘크리스마스 캐럴’)
▲구찌 임팩트 어워드 : ‘다음 소희’
▲영화 작품상 : ‘올빼미’
▲영화 감독상: 박찬욱 (‘헤어질 결심’)
▲영화 남자 최우수연기상 : 류준열 (‘올빼미’)
▲영화 여자 최우수연기상 : 탕웨이 (‘헤어질 결심’)
▲영화 남자 조연상 : 변요한 (‘한산: 용의 출현’)
▲영화 여자 조연상 : 박세완 (‘육사오’)
▲영화 남자 신인상 : 박진영 (‘크리스마스 캐럴’)
▲영화 여자 신인상 : 김시은 (‘다음 소희’)
▲영화 신인 감독상 : 안태진 (‘올빼미’)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 : 정주리 (‘다음 소희’)
▲영화 예술상 : 이모개 (‘헌트’)
▲TV 작품상 드라마 : ‘더 글로리’
▲TV 작품상 예능 : ‘피식대학-피식쇼’
▲TV 작품상 교양 : ‘어른 김장하’
▲TV 연출상 : 유인식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TV 남자 최우수연기상 : 이상민 (‘재벌집 막내아들’)
▲TV 여자 최우수연기상 : 송혜교 (‘더 글로리’)
▲TV 남자 조연상 : 조우진 (‘수리남’)
▲TV 여자 조연상 : 임지연 (‘더 글로리’)
▲TV 남자 신인상 : 문상민 (‘슈룹’)
▲TV 여자 신인상 : 노윤서 (‘일타스캔들’)
▲TV 남자 예능상 : 김종국
▲TV 여자 예능상 : 이은지
▲TV 극본상 : 박해영 (‘나의 해방일지’)
▲TV 예술상 : 류성희 (‘작은 아씨들’)
▲백상연극상 : ‘당선자 없음’
▲젊은연극상 : 지금아카이브
▲연극 연기상 : 하지성 (‘틴에이지 딕’)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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