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화제가 된 건 가수 테이. 음악,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한 테이는 요식업을 시작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테이는 햄버거 가게 두 군데를 운영하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인연을 쌓은 백종원의 추천으로 시작했다는 햄버거 가게는 대박이 터졌다.

사업이 잘되고 입소문이 나다 보니, 프랜차이즈 요청도 들어온다고. 테이는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발을 넓힐 예정이다. 잘되는 이유에는 테이라는 인지도가 작용했다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지만, 테이 역시 직접 메뉴 개발을 다 했을 정도로 마음을 다했다.

속초에 김태우 햄버거 가게를 가기 위해 찾아가는 여행자들도 있을 정도다. 속초시는 21일 김태우를 속초시 신규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병선 속초 시장은 "문화·관광뿐만 아니라 속초의 멋과 맛,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김태우는 제주, 해운대, 대전, 다산신도시, 압구정 로데오 등에서 입점 제안이 왔다고 밝혔는데, 이후 그는 실제로 다산 신도시에 매장을 열었다.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그룹 god' ,'가수'라는 수식어 외에 'CEO'도 붙게 됐다.

이장우는 먹방 유튜버 쯔양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내가 즉석 우동을 진짜 좋아한다"며 "난 해장을 우동으로 많이 하는데, 먹으러 가기가 너무 멀다. 내가 먹고 싶어서 차렸다"고 가게를 차린 이유를 밝혔다.
연예인의 인지도에만 기댔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 물론 일반 가게보다 개업 효과, 매출 효과를 누렸을 터다. 테이, 김태우, 이장우는 가게를 차리기 위해 본업에 쏟는 만큼의 노력을 쏟았다. 지금까지 가게들이 '롱런'하는 이유다. 연예인들이 사업을 확장할 때 좋은 사례가 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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