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모범택시2' 독주 속 빛 못보는 '조선변호사', 2%대 시청률로 고전
'모범택시2' 독주 속 빛 못보는 '조선변호사', 2%대 시청률로 고전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전작에 치이고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나 작품의 제대로 된 가치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스트리, 탄탄한 서사와 연출, 사극 명가 MBC라는 명성에도 2%대라는 아까운 시청률을 기록 중인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다. 지난 3월 31일 처음 방송된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강한수(우도환 분)의 유쾌, 통쾌한 법정 리벤지 활극이다.

그러나 '조선변호사'의 가장 큰 적은 편성 시기였다. 전작 '꼭두의 계절'이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린데다 동시간대 경쟁작이 최고 시청률 17%를 돌파한 '모범택시2'이기 때문.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도 6%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모범택시2' 후속작은 '낭만닥터 김사부3'.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시즌1, 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 시즌2는 첫 회부터 14.9%를 기록하는 등 매 시즌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SBS 대표 시리즈 드라마다. '신성한, 이혼' 후속작 '닥터 차정숙'으로, 믿고 보는 배우 엄정화와 김병철의 메디컬 드라마로 벌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DVERTISEMENT

그러나 시청률은 아쉽다. 1회 2.8%, 2회 2.9%로 '꼭두의 계절' 마지막회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동시간대 최하위 성적이다. 2회까지 방영된 상황 속, '조선변호사'가 지닌 매력은 단순히 낮은 시청률로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조선변호사'가 입소문을 타고 강력한 경쟁작들을 상대로 시청률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듯 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