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성은 7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인간은 어떻게 될까. 삶의 낭떠러지에서 떠밀려 파멸로 끝나거나, 독기를 품고 죽을힘을 다해 실력을 쌓아 위로 올라가거나, 트라우마를 가진 또 다른 이를 사랑으로 끌어안아 주거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가진 게 아무것도 없던 문동은이 장착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국영수 공부였다. 이토록 절박한 국영수 공부가 또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혜성은 "그렇다. 복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오로지 실력으로, 말없이 조용히,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 이것은 가장 우아하고 소름 끼치는 인과응보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포스터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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