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원태 감독,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참석했다.
이원태 감독은 '대장 김창수'로 첫 상엽 영화를 선보인 뒤 '악인전'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됐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법쩐'을 연출했고, 4년 만에 '대외비'로 돌아왔다.
'대외비'의 영문 제목은 'Top secret'이 아닌 'The Devil's Deal'이다. 이와 관련해 이원태 감독은 "어떻게 보면 정치 지망생이 주인공이다 보니 정치 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다. 저는 '대외비'의 영문 제목에 저희 영화가 안고 있는 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군도', '보안관', '공작'에 이어 이성민과 함께 네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조진웅은 "조진웅은 "(이성민과 연기하는 게) 흥분된다. 시너지를 잘 안다. 호흡이 잘 맞는다. 호흡이 잘 맞는다, 안 맞는다 보다는 그 장면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제시해주시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편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 태생인 김무열은 "저는 부산 사투리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조진웅 선배님 말씀대로 외국어를 배우는 것 같았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권에서 자라다 보니 이런 말투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래서 버릇을 고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배님의 연기가 제 표현으로는 너무 얕고 저렴해서 감히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런데도 .제 자신이 대견하다. 저기서 부산 사투리로 연기를 하지라면서 스스로 다독였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이 연기한 순태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을 떠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순태와 진양철 회장은 똑같지 않았다. 이성민은 "'대외비' 예고편이 공개되고 제작보고회 때도 이 말이 나왔다. '어 다른데, 비슷한가?'라면서 걱정이 많이 됐다. 영화를 유심히 봤는데 많이 다르다. 촬영 순서를 보면 '대외비'를 먼저 촬영했다. 순태를 겪으면서 드라마 캐릭터에는 저만의 것이 추가가 됐다"고 했다.
한편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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