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문가영, '로코퀸'에서 '멜로퀸'으로 성장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극. 극중 문가영은 고졸 출신의 KCU은행 영포점 주임 안수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작품 속 안수영 캐릭터는 그간 문가영이 맡아왔던 인물과는 결이 다르다.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등에서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사랑의 이해'에서는 웃는 모습을 좀처럼 찾기가 힘들다. 말 수도, 표정도 별로 없는 무채색의 느낌이다.

하상수(유연석 분)를 향한 마음이 있음에도 처한 환경 등의 차이로 밀어내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정종현(정가람 분)을 만나면서 위로를 받지만, 하상수에 대한 남은 감정은 지워지지 않은 복잡미묘한 상황에 설득력을 더한 건 오롯이 문가영의 힘이었다.
여기에 동생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와 아버지와의 불화, 어머니를 향한 안타까움, 회사 내 불평등 구조에 대한 절망 등 고된 삶에 지친 한 여성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미스터트롯2'에 밀린 비운의作…문가영, '로코퀸'→'멜로퀸'으로의 성장사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301/BF.32199918.1.jpg)
'사랑의 이해'를 통해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하며 20대 대표 여배우로서 단단히 자리매김하게 된 문가영. 이제 막 '사랑의 이해'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문가영이 보여줄 안수영의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