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견고히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가감 없이 쏟아낸 그는 캐릭터가 가진 특성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호평을 받았다. 극중 차주영이 분한 혜정(차주영 분)은 학창 시절 동은(송혜교 분)을 괴롭혔던 가해 그룹의 일원이자 친구들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려는 욕망과 자격지심으로 점철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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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라의 옷을 입고 온 자신을 비웃으며 서늘한 경고를 날리는 연진의 말에 눈물을 참아내며 고개를 끄덕이는 혜정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흔들리는 동공과 호흡에 고스란히 실었다. 또한, 분노도 잠시, 사진을 찍으며 SNS에 업로드하는 혜정의 푼수 같은 면면을 차지게 살려내며 팽팽했던 분위기를 환기했다.
뿐만 아니라 예비 시어머니와 동은이 아는 사이인 걸 알게 된 후 용서를 구하는 장면에서 차주영은 양면적인 혜정의 특징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지난 과오를 동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듯하지만 이면에는 오직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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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주영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1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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