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판타지스팟' 23일 첫 공개
감독 "장르 개척, 이젠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시대"
안희연 "괜찮을까 싶었는데 …인식 바뀌어"
배우희 "성생활 고민, 말할 용기 생겨"
감독 "장르 개척, 이젠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시대"
안희연 "괜찮을까 싶었는데 …인식 바뀌어"
배우희 "성생활 고민, 말할 용기 생겨"
![[종합] EXID 하니, 성생활 고민도 솔직하게 "첫 베드신, 재밌어"…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 '판타지스팟'](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2189308.1.jpg)
2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판타G스팟'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윤아 감독과 배우 안희연, 배우희, 박선호, 최광록이 참석했다.
'판타G스팟'은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희재와 사랑 없는 관계만 즐기는 미나, 두 사람이 섹스 카운슬링을 진행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이야기.
이 감독은 "작가님의 시놉시스를 보며 내용이 강렬했고 꼭 하고 싶었다. 이런 드라마가 한국에 없었는데 꼭 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성 감독과 여성 작가, 여성 제작진이 여성들이 이야기를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종합] EXID 하니, 성생활 고민도 솔직하게 "첫 베드신, 재밌어"…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 '판타지스팟'](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2189213.1.jpg)
수위 높은 장면과 대사 연출에 대해 이 감독은 "대사는 배우들이 잘 해줘서 신경 쓸 게 없었다. 신경 쓸 부분은 노출이었다. 서로 잘 가려주고 챙겨주면서 잘 촬영했다. 남성 배우들이 여성 배우들을 배려하며 매너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아름답고 예쁘게 찍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안희연은 대본을 받았을 때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재밌었다. 친구들끼리 멤버들끼리 우리끼리 하는 얘기 들이 여기 다 있는 거다. 동시에 '내가 여기 출연한다면 괜찮을까?'라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다. 해낼 수 있을지, 괜찮을지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걸 찍으며 인식이 바뀌었다. (성관계 만족도에 대해) 나를 위해서 얘기를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안희연은 출연 배우들과 "처음 만나서 통성명하고 인사했는데 다 또래더라. 저희끼리 만나기도 하고 사적인 연락도 많이 하고, 촬영 들어가기 전에 많이 친해졌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베드신을 소화한 안희연은 "베드신을 처음 찍어봤다. 너무 재밌었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부담이 있었다. 베드신이라는 이름부터 부담이 있지 않나. 조력자가 있었다. 사랑을 나누는 신들을 도와주는 안무쌤이 있었다. 선생님과 회의도 많이 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재밌을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도 (이런 선생님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종합] EXID 하니, 성생활 고민도 솔직하게 "첫 베드신, 재밌어"…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 '판타지스팟'](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2189325.1.jpg)
온라인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2030 성인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섹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7.7%가 섹스에 관한 고민을 아무에게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 중 절반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부끄럽거나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배우희는 "저도 어느 정도 공감된다"면서 "이 작품을 찍으며 많은 용기가 생겼다. 친구들과 얘기할 때도 숨기거나 눈치 보는 것 없이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고 그전보다 편해졌다"고 말했다.
배우희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50%라고 밝혔다. 그는 "미나의 성격이 솔직하고 밝은데, 그런 부분에서 닮은 것 같다"고 했다. 안희연은 "미나에 비해 배우희 씨는 좀 애송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희연과 배우희는 모두 아이돌 출신. 안희연은 "저희가 팀 생활을 했지 않나. 맨날 같이 있으면서 하는 대화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공통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배우희는 "처음 희연이를 봤을 때부터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 같았다. 저희가 활동도 겹쳤고 지인 친구들도 꽤 있는데 이렇게 만나본 적, 대화를 나눠본 적은 처음이다. 극 중 두 캐릭터가 찐친인데, '이 친구가 어떨까' 싶었는데 원래 알았던 친구 같았다"며 친밀감을 자랑했다.
![[종합] EXID 하니, 성생활 고민도 솔직하게 "첫 베드신, 재밌어"…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 '판타지스팟'](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2189348.1.jpg)
극 중 인찬은 여심을 잘 아는 인물. 실제로도 여심을 잘 아냐는 물음에 "저는 모르겠는데 감독님은 그렇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종합] EXID 하니, 성생활 고민도 솔직하게 "첫 베드신, 재밌어"…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 '판타지스팟'](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2189279.1.jpg)
최광록은 "우재가 미나의 상대역이다. 미나를 만나며 우재의 마음속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귀띔했다.
만나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냐는 물음에 최광록은 "제가 여자라면 인찬이를 만나보고 싶다. 여자를 잘 알고 츤데레 매력도 있고 스윗함도 있다. 극 중에서 뇌섹남으로 나오고 예고편 보니 몸도 좋더라. 다 가졌더라"고 말했다.
박선호 역시 인찬을 꼽았다. 그는 "인찬이 설렐 수 있게 해주고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뺏어갈 수 있을 만큼 매력적 인물이다. 연기하는 동안 행복했다"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종합] EXID 하니, 성생활 고민도 솔직하게 "첫 베드신, 재밌어"…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 '판타지스팟'](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2189293.1.jpg)
박선호는 "모든 에피소드가 갖고 있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모든 에피소드를 잘 봐달라"고 말했다. 최광록은 "여러 사연이 많다. 그 중에 '여성의 자유'에 대한 사연이 나온다. 그 부분이 재밌었다. 제가 누나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누나들과 속터놓고 말하기 어렵지 않나. 그런 것들을 여성의 시각에서 솔직, 담백하게 풀어내는 사연을 보니, 그동안 내가 몰랐던 게 많았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종합] EXID 하니, 성생활 고민도 솔직하게 "첫 베드신, 재밌어"…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 '판타지스팟'](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2189247.1.jpg)
안희연은 "이런 작품이 나올 때가 됐다. 즐겁게 시청해달라. 제가 (재미를) 장담한다. 보장한다"고 자신했다. 배우희는 '판타G스팟'을 "고급 정보"라고 비유하며 "고급 정보 많이 알아가시고, 정보뿐만 아니라 코믹, 우정 등 여러 포인트로 시청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박선호는 "연말을 앞두고 있는데, 외로운 연말을 '판티G스팟'과 함께하며 외롭지 않게 보내달라. 연인, 친구와도 시청하면서 즐거움, 행복이 2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 감독은 "없던 장르를 개척했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판타G스팟'은 오는 23일 저녁 8시 1, 2화가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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