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라' 측은 21일 이영애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마에스트라'는 비밀을 가진 여성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며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은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 제작사는 '재벌집 막내아들', '시맨틱 에러',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성균관 스캔들' 등 작품을 탄생시킨 래몽래인이다.
이영애는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자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여성 지휘자 차세음 역을 맡았다. 내일은 없는 듯 과감하고 열정적으로 달려온 마에스트라 차세음은 모두가 부러워할 위치에 있었지만, 남들이 모르는 비밀로 인해 인생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 이영애는 미스터리부터 휴먼, 멜로까지 여성 지휘자로서 겪는 고충과 성장을 연기한다.

다만 이영애는 이 드라마로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영애가 '구경이'에서 연기한 구경이는 남편의 죽음 이후 방구석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며 술과 게임에 찌들어 사는 캐릭터. 이영에는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 외에도 지질하고 꼬질꼬질한 면모, 과거 경찰관 출신답게 사건 해결에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주는 엘리트적 면모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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