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외전'에서 상반된 분위기를 지닌 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의 색다른 매력을 끌어내며 캐릭터 본연의 재미까지 더한 빈틈없는 연출로 한국 버디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만큼 '리멤버'에서 선보일 이성민과 남주혁의 절친 케미스트리에 대해 관심이 높다.
ADVERTISEMENT

이일형 감독은 일제강점기를 거시적인 시각 속에서, 역사책 속에 박제된 과거로 다루는 타 작품들과 달리, 대한민국 현재의 시점에서 개인의 삶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시대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일제강점기가 끝난 뒤에도 평생을 그때의 기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다 필생의 복수를 감행하는 80대 노인과 그의 절친인 20대 청년의 예기치 않은 동행을 통해 현재 세대의 시선 또한 가미하고자 했다.
은퇴 후 10년 넘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장기근속하고 있는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으로 손자뻘 동료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핵인싸 80대 노인 필주와 평범한 20대 청년 인규 캐릭터에 이일형 감독 특유의 위트 있는 연출력이 더해져 세대를 초월한 케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ADVERTISEMENT

'검사외전'에 이어 '리멤버'로 다시 이일형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성민은 "섬세하면서도 굉장히 디테일하다. 모든 것을 계산하고 준비하는 감독"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자인 영화사 월광의 국수란 대표는 "'리멤버'는 이성민과 남주혁 두 배우 혼신의 열연, 이일형 감독과 스태프들의 노고가 특히 감사했던 작품이다. '검사외전'으로 많은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이일형 감독이 인물의 진심을 더해 만든 두 번째 작품 '리멤버'가 관객들과 행복하게 만나면 좋겠다"고 바랐다.
ADVERTISEMENT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