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일반인 예능 출연자 서민재·양호석, 논란에 '잠수'로 회피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일반인 예능 출연자 서민재·양호석, 논란에 '잠수'로 회피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일반인 남녀가 출연하는 예능이 늘어나면서 출연자들의 논란 역시 연이어 터지고 있다. 홍보성 출연, 일진설, 학폭 가해자 등의 문제뿐 아니라 심각한 범죄에까지 연루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상황. 여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또한 '잠수', '회피'라는 방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에 더욱 분노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26일 채널A '하트시그널 3' 출연자 서민재가 가수 남태현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을 밝혔다.

논란이 일자 서민재는 마약이 아닌 정신과 약 남용으로 인해 글을 올렸다고 변명했다. 남태현과는 남자친구 사이며 잠시 다툼이 있었지만 화해했다며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남태현 역시 연인과의 싸움이었다며 마약 투약 주장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석사를 거친 인재에 호감이 있는 남자 출연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과 귀엽고 털털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받았던 그가 마약이라는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서민재는 지난 21일 사과문 이후 SNS를 멈추고 잠적한 상황. 경찰 조사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 역시 전혀 없는 상태다.

그는 2019년 4월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인물. 집행유예 기간인 2020년에는 한 클럽에서 다른 손님과 주차 문제로 싸움을 일으켜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3년 만에 TV에 얼굴을 드러낸 그는 방송 시작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며 자신을 홍보하기에 열을 올렸지만, 하차 요구가 쏟아지자 "자숙 동안 많이 반성했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양호석TV 유튜브 채널은 영상 2개를 끝으로 업로드를 종료했다.

범죄는 회피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대중에 노출되는 예능 출연을 택했다면 그 뒷감당 역시 본인이 감당해야 할 몫. 셀럽이 되고 싶어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밀더니 문제가 생기니 잠수를 택하는 '관종'들의 뻔뻔함이 대중의 피로도만 높이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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