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문정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문정원의 정원'에 '편지1/4 : 지난 시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7분 가량의 영상은 1년 7개월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문정원의 일상 브이로그다. 화면에는 “여러 계절을 지나 몇 번씩 호흡을 가다듬고서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이 영상이 제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분들께 온전히 닿기를 바라봅니다”라는 글귀로 인사를 건넸다.

문정원은 사진을 찍으며 "기계와는 거리가 먼 나에게 너무 매력적인 필름 카메라"라고 했다. 문정원은 예쁜 풍경을 담으며 "돌 하나에 소원 하나 남겼다. 엄마가 좋아하는 나비수국. 혼자라고 생각할 때마다 내 옆에는 엄마가 있었다"라고 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상 속에서도 문정원이 복귀를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있다. 바로 1년 7개월 전 있었던 숱한 논란 때문.

네티즌 A씨는 "17년도에 에버랜드에서 문정원에게 당했다"며 "아이에게 장난감을 두 개 판매했고, 3만2000원이 나왔는데 지금 지갑이 없다고 조금 있다 온다더니 밤까지 계속 기다려도 안 와서 내가 채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굴이 알려진 분이라 믿었고 놀이공원 마감시간까지 계속 기다리기만 했는데 어려서 순진하게 믿은 내가 잘못이다"며 "당시 문정원 씨가 당신 아들과 직접 찍어준 사진이 있는데 그게 유료였나 보다"고 주장을 이어간 바 있다.

당시 문정원은 "저희도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줄 몰랐다"며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갈 곳도 없어서 친정집에 가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고 답하며 사과했다.
각종 논란으로 오랜 시간 문정원은 물론, 남편인 이휘재까지 심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후 17개월 만 유튜브 브이로그로 복귀에 시동을 건 문정원. 그러나 SNS로 떠보는 듯 스스로 끝낸 자숙에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의 진심이 떠난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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