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이재은은 자신의 SNS에 초음파 사진, 임신테스트기 사진 등을 업로드하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오나 보다. 좋은 사람이 생겨 둘이 걸어볼까 했더니 바로 셋이 걷게 생겼네?"라며 "요즘은 정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 다시 행복할 자격 충분한 거죠? 임밍아웃과 함께 저의 새로운 반쪽과 함께 다시 행복해지고 싶네요. 응원해 주실 거죠? 부끄부끄"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에 이재은의 예비 신랑은 “이 마음 항상 변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합시다”라며 남다른 애정이 담긴 댓글을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같은 댓글에 이재은 또한 “당근이지”라고 화답했다.

앞서 이재은에게는 한 차례 아픔이 있었다. 2006년 26세의 나이에 9세 연상 안무가와 결혼했지만 11년 만에 합의 이혼 도장을 찍은 것.
이재은은 이혼 후 여러 방송에 나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는데 부모에서 남편으로 옮겨진 거더라. 계속 돈만 벌었다. 애라도 있으면 살림이라도 꾸렸을 텐데 그게 아니니 점점 바보가 됐다”며 "우리 부부는 10년 동안 따로 잤다. 밥도 거의 같이 안 먹었다.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 했다. 경제권도 다 남편에게 있었다. 결혼생활하며 내 앞으로 보험 하나 없었다. 그래서 난 결혼생활을 했을 때보다 이혼을 한 지금이 덜 외롭다.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그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건 바로 어머니. 이재은은 "엄마에게 전화해서 울면서 '힘들다'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했다"면서 "엄마가 '왜 이제야 전화했어'라며 '아직 젊고 예쁜데 왜 못해'라고 하시더라.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 같았다. 이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연예인은 대중에게 개인사를 공개하는 것을 꺼린다. 특히 이혼과 우울증 같은 부정적인 이슈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재은은 직설 화법으로 화끈하게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그의 새 출발 소식이 응원받는 이유다.
이혼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이재은에게 5년 만에 단비처럼 다가온 두 번째 남편.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 살며 단란하게 가족을 꾸린 미래가 기대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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