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미리는 1984년 MBC 공채 17기로, 올해로 39년 차 배우다. 데뷔 초 20개 이상의 CF를 찍었다는 견미리는 “365일 중의 360일을 일했다. 방송국 들어가서 집 전화를 제일 잘 받는 기수생이었다. 집에 앉아서 전화기만 쳐다보고 있다가 전화가 오면 뽑혀 나가는 거다. 방송국에서 전화 오면 나가서 연기를 배웠다. 신인 시절 연기에 ‘연’자도 몰랐는데 쉬지 않고 연기를 배우면서 이름도 알려지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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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리는 24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하기도. 그는 "지금 생각하면 조금만 잘 버텼음 지금보다 조금은 더 좋은 위치의 연기자가 될 수도 있었다"며 "뒤돌아볼 시간 없이 1년이 지난 다음에 일이 하나도 없더라. 일이 뚝 끊기니 불안감 너무 커서 결혼하게 됐다. 근데 막상 어린 나이에 결혼해 가치관이 안 맞는 사람과의 무게가 너무 무겁더라. 여러 생각만 하다 결국 보석과 같은 두 딸을 얻고 28살에 홀로서기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녀와 함께 사느냐는 질문에 견미리는 “아이들과 다 같이 살고 있다”라며 “첫째 딸과 둘째 딸은 배우를 하고 있고 막내아들은 음악을 하고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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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마라고 하면 밖에 나가서 온갖 실수를 하고 와도 ‘우리 딸 잘했어’ 이래야 하는데 나는 내 아이들에게는 ‘옷이 저게 뭐니? 역할에 맞니?’, ‘대사가 안 들렸어’, ‘더 성실해야 해’, ‘참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라고 미안해했다.
견미리는 “너무 부담스러웠던 엄마였다. 별의별 지적을 다 하게 되더라. 지금 돌아보면 진짜 미안한게 많다”라며 울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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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견미리와 이혼한 임영규는 이후 미국으로 떠났고, 방탕한 생활과 사업 실패로 2년 반만에 165억 원의 재산을 날렸다. 또한 폭행 사건, 기물 파손, 사기 혐의 등 꾸준한 사건사고로 현재 전과 9범으로 알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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