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지난 2회에서 김현수의 손을 잡은 신중한은 “지금부터 그날 밤 일에 관해서는 아무 말도 않는 거야”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중한은 검사 측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담당 검사 안태희(김신록)에게 꽃송이를 내밀며 영업용 미소를 지어 의문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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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차승원은 촬영장에 도착한 후 극 중 김현수의 집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미술팀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사용감이 선명한 밥상과 도자기 커피잔 등이 넉넉하지 않은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며 리얼감을 돋보이게 한 것.
특히 차승원은 이번 장면에서 극의 강약을 조절하는 생활 연기의 백미를 선보였다. 차승원이 심각함과 능글맞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괴짜 변호사를 탄생시킨 것. 차승원은 부모님과 만나는 짧은 순간 동안에도 재빠른 상황 파악과 남다른 판단력이 돋보이는 눈치 만렙 캐릭터, 신중한을 오롯이 그려냈다. 더욱이 차승원은 신중한의 진지함과 부모님의 경악스러운 모습이 확연하게 대비될 수 있도록 여러 각도로 리허설을 진행하는 열정을 터트리며 몰입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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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느 날’은 글로벌 톱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의 명품 연기와 ‘펀치’와 ‘귓속말’을 통해 사법체계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이명우 감독의 사법체계를 다룬 세 번째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토, 일 0시 서비스 개시를 통해 주 2회, 8부작으로 방송되며 3회는 12월 4일 토 0시(3일 금 밤 12시), 4회는 12월 5일 일 0시(4일 토 밤 12시)에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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