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 출연한 배우 무진성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무진성은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김현(류승룡 분)과 공동 집필하는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 류승룡과 함께 출연하게 된 무진성은 "제 스크린 데뷔 작품을 존경해오던 선배님과 하게 돼서 믿기지 않았고 긴장도 됐다. 그래서 더욱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류승룡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촬영장 가기 전 무수한 생각들을 했는데 선배님을 뵙고 모든 걱정들이 사라졌다. 제겐 존경하는 대선배님이지 않나. 긴장하고 어려워하는 저에게 거리감 없이 먼저 다가와주시고 농담을 던지시며 긴장하지 않게 해주셨다. 분위기를 풀어주셨다. 후배들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끔 헤아려주신 거다. 선배님이 이끌어주셨고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무진성은 대선배 류승룡에 더 익숙해지기 위해 한때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류승룡으로 해두기도 했다. 무진성은 "저에게는 진지한 문제였다. 긴장을 풀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얼굴을 매일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선배님을 매일 뵐 순 없지 않나. 방법을 생각하다가 메신저에 프로필 사진을 해두면 내가 보고 싶지 않아도 매일 보겠구나 해서 바꿨다. 선배님이 근엄하신데 활짝 웃는 사진을 해뒀다. 효과가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선배님은 오히려 긴장하고 당황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빛삭'했다. 주변에서도 연락처를 바꿨냐는 둥 놀라더라"며 "내 작은 노력이 큰 역효과를 불러왔구나 싶었다. 지금은 좋은 추억거리로 얘기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됐지만 저는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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