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윤혜진은 기혼자의 로망 중 하나인 '나 홀로 여행'을 선택했다. 힙하고 멋진 날로 만들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명동을 찾았다. 윤혜진은 핫플레이스만 거치는 604번 버스를 타고 설레는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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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지로의 랜드마크 세운교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사진작가로 급 섭외하는 자신감마저 과시했다. 특히 그녀는 유명 사진작가들이 찾는다는 필름 현상소에서 갓 찍은 사진을 현상하며 아날로그만의 묘미를 되찾았다.
힙지로 투어를 마친 윤혜진은 다음 장소로 남대문을 찾았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떡볶이 핫플레이스를 방문했다. 쫄깃한 밀 떡볶이와 어묵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했고, 배를 채운 후 양화대교에 내려서 시원한 바람과 노을을 맞았다. 그사이 해가 완전히 저물고 윤혜진은 여행의 종착점인 롤러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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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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