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연중일기≫
'스우파' 출연 중인 아이키, '힙'한 DNA로 관심집중
"만족하는 게 아니라, 계속 발전해야죠"
'스우파' 출연 중인 아이키, '힙'한 DNA로 관심집중
"만족하는 게 아니라, 계속 발전해야죠"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금요일, 연예인의 일기를 다시 씁니다. 상자 속에 간직했던 일기장을 꺼내 읽듯 그날을 되짚고 오늘의 이야기를 더해 최근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어려도 멋있으면 다 언니라고 했다. 댄서 아이키를 본다면 그의 자신감과 유쾌함, 귀여움과 당당함에서 나오는 섹시함 때문에 자연스레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 지리라. 몇 년 전 처음 봤을 때도 본새나서 멋있던 아이키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훅' 들어왔다. 멋진 맹수 사이 유독 눈에 띄는 유쾌함이 여전히 아이키스럽다.
대중이 아이키를 처음 본 건 아마 댄스팀 올레디로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일 것. 올레디(아이키, 코코)는 2019년 미국 NBC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월드 오브 댄스'(World Of Dance) 시즌3에 출연해 라틴과 힙합을 퓨전한 장르와 개성 강한 비주얼,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최종 4라운드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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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끝나고 만난 아이키에겐 이미 연예인의 냄새가 났다. 아이키를 대표하는 붉은 머리와 브라톱을 입고 무심한 듯 시크하게 트레이닝복을 걸친 아이키는 '까리'했다.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라곤 믿어지지 않았다.

이 답에서 아이키의 자신감과 승부사 기질을 알아챘다. 시간이 얼마큼 주어지든 고난도와 대중성 사이 안무를 만들어냈고, 자신의 값어치에 맞게 안무비도 받았다며 호탕하게 웃던 아이키를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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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을 추구하진 않지만 후회 없음을 택하는 아이키. 이러한 아이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다. 얼굴은 귀여운데 춤을 파워풀하고 섹시하고 코믹한 장르가 다 된다. 멋있고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성격, 다른 크루에 비해 어린 훅을 이끌며 유쾌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포인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1대 1 지목 배틀에서 적당히 받아주고 매너를 지키는 것도, 구두에 걸려 벗겨지지 않는 바지를 대신 벗겨주며 크루를 향해 발로 차는 퍼포먼스도 또 다른 팀 미션들도 다 멋있다. 하지만 명장면을 꼽으라면 팀원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던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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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훅이 동네 학원에서 시간 강사로 수업을 하면서 만난 멤버들이다. 나는 내가 철이 좀 덜 들었다고 생각한다. 정신연령이 어린 친구들과 비슷하다. 그래서 프레쉬하게 재밌게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키는 망설임 없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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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는 아이키가 부술 또 하나의 벽이다. 무너진 벽을 타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아이키라는 걸 알기에 기꺼이 (인생) 언니로 모셔도 되지 않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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