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종영
예상치 못한 세 커플의 결혼식 엔딩
권선징악은 어디로? 시즌3 위한 무리수인가
예상치 못한 세 커플의 결혼식 엔딩
권선징악은 어디로? 시즌3 위한 무리수인가

지난 8일 방송된 '결사곡2' 최종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세 커플이 결혼하는 장면이 담겼다. 판사현(성훈 분)은 불륜녀 송원(이민영 분)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지만, 신유신(이태곤 분)의 불륜녀인 아미(송지인 분)와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송원은 판사현의 전처인 부혜령(이가령 분)이 호감을 표시했던 재벌가 장남 서반(문성호 분)과 결혼식장으로 들어갔다. 신유신의 전처 사피영(박주미 분)은 박해륜(전노민 분)의 불륜녀 남가빈(임혜영 분)의 옛 연인이자 서반의 동생 서동마(부배 분)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 안으로 걸어 갔다.
특히 '결사곡2'에서 판사현-아미, 송원-서반, 사피영-서동마 모두 깊은 관계나 호감을 표시하는 어떠한 장면도, 접점도 없었기에 갑작스러운 이들의 결혼은 혼란스러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렇듯 불륜남녀들의 고통과 후회로 짜릿함을 선사하던 '결사곡2'였기에 권선징악 결말에 대한 기대가 모였지만, 임성한 작가는 최종회 엔딩에 접점이 전혀 없던 인물들의 결혼식 장면을 넣으며 그간의 전개를 모두 무너트리는 선택을 했다.
특히나 송원과 아미의 경우 한 가정을 파탄 낸 불륜녀임에도 딴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는 해피엔딩으로 더욱 찝찝함을 안겼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결말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결혼식 장면이 상상 장면 아니냐"고 추측했고, 시즌3가 기대된다는 네티즌 역시 "반전이 있어야 한다" 등 불륜 남녀들이 벌을 받는 권선징악 엔딩을 원했다.
'결사곡2'는 마지막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즌3를 예고했다. 제작진 측 역시 "시즌3 제작은 확정됐으나 제작 일정과 편성 시기는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시즌3를 위해 또 한 번의 파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SBS '펜트하우스'가 시즌3에 들어서며 힘을 잃고 혹평을 받은 것을 생각할 때 임성한 작가의 이러한 결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미지수다. 단순히 시즌을 늘리기 위해 억지스러운 관계 변화를 넣은 것은 아닌지, 시즌3가 풀어낼 다음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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