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백반기행 재출연
"33살 연하와 연애 이야기"
허영만 "오스카 받아야 만족하나"
"33살 연하와 연애 이야기"
허영만 "오스카 받아야 만족하나"

이날 허영만은 고두심과 함께 제주도 맛집을 돌아다녔다.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안은 고두심은 "기뻤다. 지구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도 눈은 있나보다"며 웃었다.
ADVERTISEMENT
영화 속 해녀 역할에 대해 고두심은 "70세 먹은 해녀가 숨 오래 참기로 유네스코에 등단됐다. 다큐 PD가 그 사람을 취재하기 위해 내려온 것"이라며 "그런데 할머니가 말을 안 듣는다. 물질도 1등, 성질도 1등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배우가 지현우다. 33살 연하와 연애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영만은 앞서 고두심이 '백반기행' 출연 당시 '멜로를 하고 싶다'고 말한 걸 언급했다. 하지만 고두심은 "성에는 안 찼다"고 했고, 이에 허영만은 "상까지 받았는데 성에 안차면 어떡하냐"며 "오스카는 받아야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ADVERTISEMENT

뿔소라적꼬지를 먹은 허영만은 "라를 구우니까 이런 맛이 난다"며 "지금까지 먹은 음식 중 돼지고기 적꼬지가 최고였다. 이거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팔아도 히트하겠다"고 감탄했다. 이에 고두심은 "장사나 할까"라며 웃었고, 허영만은 "같이 하자. 백반기행 끝나면 해야겠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안 끝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코스로 두 사람은 여름 자리돔을 먹으러 갔다. 고두심은 "우리는 여름에 보리밥에 물 말아서 먹었다. 왜 자꾸 이게 생각나는지"라며 추억에 잠겼다. 그는 마농지(장아찌)에 대해 "매일 먹던 음식"이라며 "시골에 큰어머니 집에 가면 두심이 단지가 있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고두심은 허영만에 "집에 장아찌 있는데 좀 드릴까?"라고 물었고 허영만은 "메모해 두겠다"고 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안 오기만 해봐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ADVERTISEMENT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