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소 찾은 배정근, 김단하 부부
선배 개그맨들의 쏟아지는 응원
'역할극'으로 위기 극복
선배 개그맨들의 쏟아지는 응원
'역할극'으로 위기 극복

이날 배정근은 "방송을 보고 '내가 저렇게 행동했구나'는 생각이 들었고, '왜 저랬지' 싶은 후회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단하는 "제가 생각했던 결혼과는 너무 멀리 와있어서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찾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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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김지혜는 "잘 간 것 같다"며 "결혼 초에 누구나 저렇게 싸우고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 시간을 힘들게 보냈는데 제가 부부 상담을 가자고 했는데 왜 가냐고 하더라"며 "간 것 만으로도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임미숙도 "우리도 부부 상담을 가자고 했더니 자기가 부부 상담하는 강의를 한다면서 자기한테 상담을 받으라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박미선도 "더 깊어지기 전에 곪기 전에 잘 간거 같다"고 말했고, 최양락 역시 "오래 살아도 다 알 수 없다. 일찍 상담을 갔기 때문에 잘 극복하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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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근도 쌓여있던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저도 힘든 게 있는데 저는 제 감정을 많이 감췄다"라며 "내가 표현하면서 이 사람이 받을 상처가 있어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배정근은 아버지의 '참고 살으라'는 교육을 받았기에, 감정을 숨기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현을 잘 못해서 삭히는데 버티기 힘들다"며 "계속 파도가 쳐서 바위가 깍이는 것처럼 저도 깎였고 쓰러질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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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하는 "대화가 안 되는 문제가 나한테 있구나 싶었고 너무 내 생각이 정답인 것처럼 몰아붙였다"고 했다. 배정근은 '좀 답답해할 수 있겠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서로를 이해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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