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불발 아쉬움
'스위트홈'부터 '좋알람', '나빌레라'까지
'넷플릭스 아들' 송강 매력 탐구
'스위트홈'부터 '좋알람', '나빌레라'까지
'넷플릭스 아들' 송강 매력 탐구
![[태유나의 넷추리] '넷플릭스 아들' 송강에 빠질 시간](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44214.1.jpg)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신인상은 불발됐지만, 매력은 폭발하는 송강 파헤치기'
배우 송강이 '백상'의 남자는 되지 못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지만, 이도현에게 수상의 영광을 양보해야 했다. 하지만 후보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작품마다 때로는 순수하고, 때로는 섹시하고, 때로는 강인한 그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송강에 송며든(송강+스며든)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스위트홈' (2020)
![[태유나의 넷추리] '넷플릭스 아들' 송강에 빠질 시간](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41348.1.jpg)
송강은 자살을 결심한 은둔형 외톨이에서 그린홈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동시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버린 차현수 역을 연기했다. 그는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를 벗고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잔뜩 움츠린 어깨, 후줄근한 후드 티 등 파격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깊은 내면 연기부터 괴물들과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이제껏 보지 못한 강렬한 변신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스위트홈'은 크리처물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간다. 언제 어디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괴물들과 극한 상황 속 튀어 나오는 다양한 인간의 군상, 도망칠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프로틴 괴물, 눈알 괴물, 액체 괴물 등 괴물의 종류에 따라 활용도를 달리해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송강 뿐만 아니라 이진욱, 이시영, 박규영, 김남희, 이도현, 고민시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스위트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 2 (2019~2021)
![[태유나의 넷추리] '넷플릭스 아들' 송강에 빠질 시간](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41446.1.jpg)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앱이 개발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앱을 통해 자신을 좋아하는 타인의 마음을 알게 되자 사람들은 점점 이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기게 되고, 이런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청춘 로맨스를 담는다.
900대 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주연을 차지한 송강은 시즌1에서 고등학생의 풋풋함과 김소현과의 알콩달콩 케미로 여심을 저격하고, 시즌2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남친짤'을 무한 생성한다. '좋아하면 울리는'을 보고 나면 송강이 이 작품 이후 SNS 팔로워가 25배 늘어난 것에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질 거다. '나빌레라' (2021)
![[태유나의 넷추리] '넷플릭스 아들' 송강에 빠질 시간](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41516.1.jpg)
무엇보다 '나빌레라'는 첫 발레라고는 믿기지 않는 송강의 유려한 몸동작이 작품 내내 시선을 강탈한다. 촬영 전에 5~6개월 정도 발레를 배웠다는 송강은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유연성을 물려받아 고난도 동작부터 몸의 선, 시선 처리 등도 어려움 없이 해내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박인환과의 브로맨스 케미는 웃음과 감동, 눈물까지 선사한다.
tvN 방영 당시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자극적인 소재의 작품들 속 드라마의 다양성에 기여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송강 역시 '나빌레라'를 통해 로맨스, 스릴러 장르에 이어 휴먼 장르까지 성공시키며 장르 불문 입지를 견고히 했다. 가슴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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