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너브러더스는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사 중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을 통해 골든글로브의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논란 등을 지적하며 HFPA가 주관하는 행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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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87명의 회원으로만 구성된 HFPA가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재정 관리를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월 제78회 시상식을 앞두고는 부패 스캔들이 터지기도 했다.

HFPA는 지난주 1년 이내에 회원 20명 추가하고 향후 2년 이내에 회원 수를 50% 더 늘리겠다는 자체 개혁안을 발표했으나, HFPA의 폐쇄적 운영을 주도해온 실세 법률고문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유임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핵심이 빠진 개혁안이라고 비판했고, 할리우드 스타들도 골든글로브 보이콧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톰 크루즈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 '7월 4일생'으로 받은 남우주연상, '매그놀리아'로 수상한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HFPA에 반납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와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도 성명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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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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