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해군(김태우 분)의 총애를 받아 궁내 비선 실세로 자리 잡은 김개시의 권세는 그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옹주인 수경(권유리 분)도 마찬가지였다. 궐에 잠입한 수경과 마주한 김개시는 ”옹주 자가께서 살아계시면 주상 전하께 누가 된다“며 매서운 눈빛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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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개시는 이이첨을 만났다.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좌상 대감께서 뭔가 착각하시나 본데, 나는 대감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고 말하며 이이첨을 압박하는 김개시의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 극 집중도를 한껏 올렸다.
또한 김개시는 대북의 수장이자 권세가인 이이첨과 대립하면서도 밀리지 않는 기세를 내뿜었고, 존재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조선 빌런’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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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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