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 괴물은 누구인가?'
심리 추적 스릴러 탄생
오는 2월 첫 방송
심리 추적 스릴러 탄생
오는 2월 첫 방송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열여덟의 순간’, ‘한여름의 추억’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과 ‘매드독’ 등을 통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필력으로 호평받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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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만양으로 내려온 한주원은 철저한 이방인이다. 그를 향해 “남이 들어와서 우리 중 누굴 까내는 꼴을 못 봐요. 그게 만양읍 사람들이에요. 괜찮겠어요?”라는 이동식의 의미심장한 말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광기 어린 웃음에 더해진 ‘우리 중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문구가 소름을 유발한다. 혼란에 휩싸인 채 누가 죽였냐고 묻는 한주원의 물음에 “알아 맞혀보세요”라고 읊조리는 이동식의 일그러진 미소는 ‘만양’에서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 마을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낯선 곳에서 한주원이 쫓는 진실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짧은 티저 영상 속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신하균과 여진구의 시너지는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선사했다. 똘기 충만한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으로 분한 신하균은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살리며 흡인력을 높였다. 이동식은 무서울 것 없는 강력계 형사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파출소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고 있는 인물. 20년 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희대의 연쇄 살인 사건과 다시 마주하며 삶이 요동치게 된다. 여진구는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이동식을 만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순박하지만 속내 알 수 없는 만양 사람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진실을 추적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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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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